Leica DG Summilux 1:1.4/25 ASPH. - 신앙의 빨간딱지 Optical Gossip

[Leica DG Summilux 1:1.4/25 ASPH.]

포써즈 시절부터 파나소닉-라이카 25.4는 유저들에게 꿈과 희망의 존재였습니다.
미친 가격에 절망하고, 그러면서도 개방부터 더럽게 쨍하다고 추켜세우는 그런 렌즈였죠.

마이크로 포써즈에 오면서 G 20/1.7 ASPH.가 일부분 달래 주기는 했지만
힘세고 강한 표준단렌즈 내 이름은 왈도 에 대한 욕구는 결코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.
결국 이제 돌이켜보면 20/1.7은 킹왕짱 강한 팬케익에 불과했죠. 20.7의 의의라면
성능 좋고 휴대하기 좋은 '마포를 지켜낸 렌즈'로써 존재했다는 것이겠지요.


[일장기 아닙니다. 아니라고!]

소니 유저들이 ZA렌즈 보듯이, 라이카 D/DG렌즈는 포써즈 유저들에게 복음이었죠.
물론 14-50/3.8-5.6 이런 건 취급 안 합니다. 그냥, D 25/1.4가 포써즈 유저들에게
오 마이 지쟈쓰께서 친히 행하시는 끓는기름부으심처럼 여겨졌을 따름이겠지요.

어떤 면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웠던 GF3과는 달리, 명명백백한 그 D 25/1.4의 후속작으로
우월한 DG 25/1.4가 돌아왔다,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. 충분하고 말고요.



[어쩌면 마이크로포써즈라 가능했을, 비교적 단촐한 구성]

D 25/1.4가 표준단렌즈로는 크게 이례적인 구성과 특수렌즈 떡칠에 빛났다면
(포써즈나 되니까 그게 표준이었지, APS-C에서는 준광각이죠.)
DG 25/1.4에서 보여 주는 건 파나소닉의 진보한 유리알 기술과 미니멀해짐이죠.

여전히 독특한 설계이긴 하지만, ED 그런 거 안 쓰고도 일반적인 비구면 2매와
맨 앞의 초고굴절 유리알 1매로 라이카에서 요구하는 성능을 이뤄냈습니다.


[그냥 니콘 N로고도 따라하지 그러셨소.....]

또 특기할 만한 것은 이번에 렌즈에 도입한 나노표면코팅 기술입니다.
니콘의 N렌즈와 비슷한 무언가라고 해야겠군요. 반사되는 빛이 적다면
이전 파나렌즈의 문제 중 하나였던 플레어 등에도 좋은 대처가 가능해질 것이구요.


[뭐 최대개방이니만큼....]

신기술 덕분에 가격이 크게 비싸져서 포써즈 시절의 그것과 비슷할 것이라 예상되었지만
(근데 뭐 까놓고 보니 특수렌즈값은 별로 안 들어갔을지도.....)
그렇게까지 비싸지는 않지요. 599달러라면;; 파코의 마수만 피해간다면
쌈빡한 가격에 최강의 표준단렌즈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도 생길 테고.
더 좋은 건 전작인 마크로-엘마릿 45/2.8 OIS보다는 저렴하다는 것.



아무튼 오래오래 사랑받을 렌즈가 추가된 것 같습니다.
오늘도 라이카는 숭배받을 겁니다. 마포의 간판 렌즈가 교체되는 순간이구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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덧글

  • 계란소년 2011/06/15 13:57 # 답글

    포서드 버전에 비하면 최대개방이 약간 딸리는 거 같긴 한데...뭐 싸니깐; 이 가격대에선 뭐 거의 경쟁자가 없지 않나 싶네요.
  • lunic 2011/06/15 13:58 #

    ED떡칠이 부족해서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긴 하겠네요. 뭐 그래도 화질적인 면에서는 포써즈 25.4 시절과는 천지차이가 나는 바디들이 순풍순풍 뽑혀나올테니.
  • 다물 2011/06/15 16:52 # 답글

    코카콜라가 펩시콜라보다 비싼 이유도 빨간딱지 때문...
  • lunic 2011/06/15 17:24 #

    그리고 모두들 펩시를 마시죠
  • chocbird 2011/06/16 15:32 # 답글

    그냥 어댑터 구해서 M 렌즈를 쓰는게..
  • lunic 2011/06/16 16:21 #

    AF까지 되면서 이렇게 저렴한 즈미룩스 보셨습니까. 최신식 카메라인 마이크로포써즈 사 놓고서
    접점연동도 안 되고 비싸기도 저것보다 갑절로 비싼 수동 엘마릿이나 쓸 수는 없지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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