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 짤방은 그냥 거는 거야. 의미없다니까. ]
- 묵은 이야기는 이부자리와 같아서, 털어야 편안해집니다.
- 탈탈 털어내야 편안해지죠. 햇볕에 꺼내놔야 뽀송뽀송해지고.
- 그래서, 글을 쓸지 말지까지 고민해야 하는 나날이라니.
- 여러분도 입대하기 전에 잘 정리하세요. 입대하기 전에 뒤가 켕기면
- 일병 달 쯤부터 기억이 감옥이에요. 내 말 잘 들어요.
- 훈련기간인 거 다 아시죠. 아, 몰라도 되요.
- 맨날 밤새서 훈련뛰는 거 다 아시죠. 아, 몰라도 되요.
- 현행작전까지 준비하는 거 다 아시죠. 아, 몰라도 되요.
- 징징대 봐야 전방 애들보다 힘들겠냐는 트라우마가 있습니다.
- GP고 뭐고 간에 매일 대령을 상대하면 좀
- 정신이 차려질지도 모를 일이죠. 덕분에 졸음을 극복했습니다?
(아, 너무 당연한 일인가? 싶긴 합니다만.)
- 가끔은 질러야 편안해지죠. 휴일이 생겨서, 지릅니다.
- 군대에 안 어울리는 물건만 갖고 있군요. 휴대폰 같은 건 아닙니다만.
- 글자 좀 써 보자고 만년필에, 음감 좀 하자고 이어폰 폼팁이라니.
- 부대가 이상하긴 하지만 아직은 정상적인 물건만 가져옵니다.
- 어젠 중대장 양반이 쳐들어와서, 관물대에 마법을 부리셨군요.
- 덕분에 칸 하나가 늘어서, 우리 분대는 책장으로 통일했죠.
- 책 쓸데없이 많더군요. 안 그래도 한 권 더 샀는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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